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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오이디푸스왕_오이디푸스왕
등록일 2016-06-14 조회수 883

<오이디푸스왕_오이디푸스왕>

그 목장에서 내 발의 사슬을 풀고 나를 죽음으로 살려 낸 사람은 나는 저주 한다! 반갑지도 않다! 그 때 죽고 말았더라면 친구에게도 내게도 그런 고통은 없었을 것을! 그러면 내 아버지의 피를 흘리지도 않고 나를 낳은 사람의 남편이라고 불리지도 않았겠지. 그러나 지금은 신들에게도 버림 받은 자! 치욕의 아들이다! 나를 낳은 어버이의 침실을 받은 자! 더러운 것 중에도 더러운 것이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오이디푸스의 몸이다! 저승에 가서 무슨 눈으로 내 아버지를 보기 바랄 수 있을까? 이 나라도 성벽도 신들의 귀하신 모습도 이처럼 비참한 내 몸은 테베이 땅에 태어난 으뜸가는 젊은이었건만 이젠 두 번 다시는 보아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선고하게 되었구나! 하늘이 이 더러운 사내! 신들이 더러운 놈이라고 보신 이 사내! 라이오스 왕의 피를 받은 사내를 쫓아내라고 스스로 명령한 것이다. 그런 더러운 사내임을 스스로 알고도 내 어찌 사람들을 마주 볼 수 있겠는가? 그럴 수는 없어. 듣지 못하게 하는 방법만 알았더라면 눈 뿐이겠는가! 귀도 들리지 않게! 이 부끄러운 몸뚱이를 땅속의 감옥으로 만들겠다! 슬픔이 닿지 않는 것에서 사는 마음은 평화롭기 때문이야! ........ 키타이론 신이여! 어찌하여 나를 받아 들였는가? 어찌하여 받아들이자마자 곧 죽여 없애지 않았더란 말인가? ! 제발 소원이다! 나를 어서 나라 밖으로 숨겨다오. 죽이든가 다시는 보이지 않도록 바다 속으로 깊이 던지든가 해라! 이리와서 이 불쌍한 자를 데려가 다오! 부탁이다! 꺼려 할 것 없다! 내 죄는 나 밖에는 그 어느 누구와도 상관없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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