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피터의 고백_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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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6-14 | 조회수 | 894 |
<빨간피터의 고백_피터>
존경하는 학술원 회원 여러분! 내가 함부르크에서 첫번째 동물 조련사에게 넘겨졌을 때 나는 곧 나에게 두가지 갈 갈이 열려 있음을 알았습니다. 즉 동물원이냐? 아니면 서커스의 무대 위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조금도 주저 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게 나는 “무대로 나가기 위해 온갖 힘을 다 써봐!”라고 말했죠. “그것이 바로 출구란 말이다. 동물원은 그저 새로운 하나의 철장일 뿐이지. 그 안에 들어가는 날에는 끝장이다. 존경하는 학술원 회원 여러분! 나는 배웠습니다. 배워야 할 때는 배워야 한답니다. 말하자면 출구를 찾기 위해서 배우는 스스로 괴로워 합니다. 원숭이의 천성은 이제 내 자신으로부터 눈덩이가 뭉쳐 굴러나가듯이 급히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선생님은 날 가르치다가 그만 자기 자신이 원숭이처럼 되어버려 얼마 후 강의를 포기하고 그만 병원으로 실려 가지 않으면 안 되었죠. 다행이도 곧 낮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나는 한사람으로는 도저히 만족을 못해서 다음부터는 여러명의 선생님들을 고용했지요. 예! 정말이지 아예 여려 선생들을 동시에 말입니다. 제가 제 자신의 재능에 더욱 확신을 했고, 세상사람 들이 나의 이러한 발전을 눈 여겨 보고 그리고 나는 미래가 밝아오기 시작했을 때 저는 스스로 선생들을 여러명 채용했습니다. 그리고선 그들을 다섯 개의 방에 제각기 나란히 앉게 하고는, 나는 쉴새 없이 이 방에서 저방으로 뛰어다니면서 모든 생들로부터 동시에 한꺼번에 교육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쪽, 저쪽 메뚜기처럼 뛰면서 말입니다! 아! 눈부신 발전! 이제 사방에서 지식에 불타는 염원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두뇌 속으로 파고 들어왔습니다. (사이) 존경하는 학술원 회원 여러분! 어쨌든 지금까지 지구상에선 두 번 다시 없었던 전무후무한 노력으로 저는 이제 한사람의 구라파人(인)으로서의 정상적인 교양에 마침내 도달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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