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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인형의 집_헬메르
등록일 2016-06-14 조회수 893

 

<인형의 집_헬메르>

 

 

(노라 앞에 멈춰선다.) 이런 일이 생길 거라는 걸 미리 알아차렸어야 했어. 얘기 했어야 했어. 당신 아버지의 경소한 성질을 당신은 그대로 이어 받았어. 종교도 없고, 도덕도 없고, 의무의 관념도 없어. 아아, 이런 인물을 관대히 봐 준 것 때문에 이제 와서 천벌을 받아야 하다니........ 그것도 결국은 당신 때문에 한 일이었어. 그런데 그 대가가 이 꼴이야. 당신은 이걸로 내 일생의 행복을 파괴해 버렸어. 내 장래를 매장하고 말았어. 아아, 생각만 해도 무섭다. 난 저 양심을 잃은 인간의 손아귀에 쥐여져 있어. 그놈은 나를 멋대로 조정할 수가 있어.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나를 들볶거나 명령하겠지. 그래도 난 싫다고 말할 수 없어. 한 경솔한 여자 때문에 난 이런 한심한 처지에 빠져 버리고 인생을 망쳐 버리게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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